위와 같이 그런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.
도련님의 구성은 문예출판사 기준 크게 3단계이다.
책 한 권 모두 도련님에 대한 소설만 있지는 않고 단편 모음집이며 끝 부분에는 나쓰메 소세키의 연보도 들어 있다. 총 297 페이지다.
도련님, 깊은 밤 고토 소리 들리는 구나, 나쓰메 소세키의 연보이다. 자신이 무척 바쁘고 시간이 없다면 도련님만 봐도 무방하다. 하지만 시간이 더 난다면 깊은 밤 고토 소리 들리는 구나와 나쓰메 소세키의 연보도 보는 것을 권한다.
사실 시간도 없었고 머리에도 잘 안들어오는 부분이 바로 런던탑이었다.
62p 거짓말을 해서 벌을 피할 생각이라면 처음부터 장난을 하지 말 일이다. 장난과 벌은 붙어 다니는 것이다.
64p 지금까지 그렇게 보살핌을 받고도 딱히 고맙다는 생각 한번 안 했는데 혼자서 이렇게 멀리 고향을 떠나와 보니 비로소 신세를 많이 졌다는 것을 알겠다.
85p 생각해보면 이 세상 많은 사람들은 나쁜 길로 들어서는 걸 당연하다고 여기는 모양이다. 나쁜 것에 물들지 않으면 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믿고들 있는 것 같다.
86p 물론 나쁜 짓을 안 하면 되지만 자기가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의 나쁜 점을 알아채지 못한다면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말입니다.
89p 아무리 생각해도 참 이상한 세상이다. 주는 것 없이 미운 놈이 친절하게 굴기도 하고, 마음 맞던 친구가 갑자기 배반하고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.
부당한 세상에 맞서는 법을 알고 싶다면 꼭 추천한다. 이 분은 약 1세기 전에 생존했던 분이다. 이분의 글은 현재에도 일본 국어 교과서에 나올 정도로 유명하신 분으로 알고 있다.
진주만 전쟁이 있기 전 이분은 이미 글을 쓰고 계셨었고 우리는 나름의 정제된 지식을 얻을 수 있다. 일본이나 한국이나 미국이나 세상이란 다들 비슷비슷 하구나... 하고 회의적인 생각이 들 수도 있다.
국가 여부를 떠나 소설에만 집중해서 봐라. 아무튼 훌륭한 지식들이 많이 들어올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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