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을 구매한 후
그의 옛날 작품 수상한 사람들을 구매하게 되었다.
제목과 대략의 내용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.
끊어 읽을 수 있는 단편집 모음이 보고 싶었다.
단편집 모음은 챕터별로 끊어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.
수상한 사람들이라..
제목이 우선 끌려서 예스 24에서 대충 책 소개를
훑어보니 호기심이 작동했던 것이다.
그렇게 구입하고 이틀에 걸쳐 다 보았다.
마음먹으면 하루에도 가능한 그런 작품이다.
하지만 다른 책도 샐러드처럼 비벼서?!
보고 있기 때문에 끊어 읽었다.
기억에 많이 남는 것은
주인공이 어떤 사건을 겪고 난 후
다시 그것을 파악했을 때
범인이 자신이었던 것이다.
옮긴이도 마지막에 이런 이야기를 내놓았다.
결국 수상한 사람은 자신이 아닐까? 하고 말이다.
내가 무언가 시작을 하려고 하는 데
그 행위는 분명 다른 사람들에게는 수상한 행동일
것이라고 순간적으로 느꼈다.
무언가를 열심히 찍고 촬영하는 나는 분명
다른 이들이 보기에 수상할 것이다.
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.
일본인들처럼 신경 좀 끄면 좋겠다..
하지만 그럴 수 없을 것이다.
방역 3단계가 되면서 종족주의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.
여하튼 난 죽기 전에 이거라도 해보자 라는 심정으로
시작을 앞두고 있다.
여하튼 많은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었다.
내가 수상한 사람일까?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수상한 사람일까?
풍경을 담는 사람에게 와서
뭐 하는 거냐고 묻는 게 수상한 걸까?
아니면 묵묵히 좋은 감정으로 풍경을 담는 사람이 수상할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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